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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상황에서 고려아연 측도 반격에 나셨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이 검찰 고소에 나서며 법적 대응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을 두고 양측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검찰 고소 내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영풍정밀이 어제(19일) 장형진 영풍 고문과 MBK파트너스, 그리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영풍정밀은 "MBK와 영풍 간 계약으로 영풍은 손해를 보는 반면, MBK와 김광일 부회장은 이득을 취하게 되는 등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갖고 있는데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최창규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어 고려아연 우군으로 꼽힙니다.
영풍정밀의 최대 주주는 최윤범 회장의 모친인 유중근 전 대한적십자 총재입니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검찰 고발을 시작으로 영풍 경영진에 대한 소송, 영풍 이사들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MBK의 공개매수가 성공하려면 주가가 관건인데, 오늘(20일) 고려아연 얼마에 마감했습니까?
[기자]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96% 오른 73만 5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공개매수가 66만 원을 크게 웃돌았는데요.
주가가 지금처럼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 MBK가 공개매수가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고려아연과 MBK는 연이틀 재무건전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MBK는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며 공개매수에 대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고려아연은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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