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있게, 깡다구 있게" 중앙대 강현수가 프로에 도전하는 자세

안성/서호민 2024. 9.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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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준비, 이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시간이 다가왔다.

중앙대 강현수는 20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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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서호민 기자] 4년의 준비, 이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시간이 다가왔다.

중앙대 강현수는 20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0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앙대는 강현수의 활약을 앞세워 시종일관 리드를 이어가며 72-49로 승, 동국대와 공동 5위가 됐다.

강현수는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팀내 최고참으로서 (임)동언이와 팀 분위기가 쳐지지 않게끔 다시 끌어올리려고 했다. 추석 연휴 때도 하루도 쉬지 않고 후배들도 다같이 고생했는데 그 노력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한양대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던 중앙대는 창원으로 내려가 창원 LG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추석 연휴를 보냈다. 강현수는 프로 선배들과 경기를 치른 소감을 묻자 “확실히 프로는 벽이 있다고 생각한다. 두경민, 양준석 선배님과 자주 매치업을 이뤘는데 일단 빠르고 힘도 좋다. 또, 슈팅, 패스도 정확하다. 선배님들을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KBL 국내선수 신인드래프트 신청 마감일이었다. 동기인 임동언과 함께 드래프트 참가를 앞둔 강현수는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드래프트가 다가올수록 긴장도 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고 현재 심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프로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해달라고 하자 "최고 장점은 속공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수비나 시야도 더 보완해야 한다. 또, 프로에 가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프로 선수답게 끈기 있게, 깡다구 있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BL 선수 중 롤모델이 있냐고 묻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자신의 포지션인 가드가 아닌 포워드인 KT 문정현을 언급한 강현수는 "포지션은 다르지만 득점, 패스, 리바운드 등 이것저것 잘한다. 문정현 선수의 다재다능함과 여유롭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현수는 이번 시즌 43%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2학년이었던 2022년 19.0%, 3학년이었던 지난 시즌 19.4%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인 셈이다. 이날도 강현수는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성공했다.

이에 대해 강현수는 "슈팅은 자신감이 반이다”이라며 “이중원 코치님께서 슈팅에 대한 지도를 많이 해주셨다. 스탠스부터 다시 잡아주셨고 하체를 많이 활용하라는 조언도 해주셨다. 또, 짧게 쏘기보다는 최대한 길게 슛을 쏘려고 한점도 큰 도움이 됐다. 이 자리 빌려 통해 이중원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현수는 “드래프트도 중요하지만 우선 대학리그 잔여경기를 잘 마무리하는게 우선이다. 부상 없이 남은 2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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