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착각했다”···베테랑 장수연 자진 1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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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생활 12년간 처음 받아본 벌타예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2년 차 장수연(30)이 규칙 위반을 자진 신고해 벌타를 받았음에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장수연은 "룰을 착각했다. 지난 2주간 대회서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었는데 오늘도 그 룰이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했다"면서 "페어웨이에서 공을 줍는 순간 캐디가 프리퍼드 라이 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자진 신고해 1벌타 처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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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서 룰 착각해 1벌타···4언더 선두
“프로 생활 12년 동안 처음 받아본 벌타”
“프로 생활 12년간 처음 받아본 벌타예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2년 차 장수연(30)이 규칙 위반을 자진 신고해 벌타를 받았음에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친 장수연은 3언더파 공동 5위 문정민에 1타 앞선 선두에 나섰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장수연은 7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티샷을 핀 1m 안쪽에 붙여 손쉽게 버디를 잡았다. 문제의 룰 위반은 1번 홀(파4)에서 나왔다. 227야드의 티샷을 날려 페어웨이에 떨군 그는 세컨드 샷을 앞두고 공을 집어들었다.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한 것. 페어웨이 상태가 나쁠 때 적용되는 프리퍼드 라이는 벌타 없이 볼을 집어 들어 닦은 뒤 근처에 옮겨 놓고 치는 로컬룰이다.
예상치 못한 벌타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베테랑 장수연은 이 홀을 파로 막았다. 이후 4번 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넣었고 5번 홀(파4)에서는 7m가 넘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2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는 9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이고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장수연은 “룰을 착각했다. 지난 2주간 대회서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었는데 오늘도 그 룰이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했다”면서 “페어웨이에서 공을 줍는 순간 캐디가 프리퍼드 라이 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자진 신고해 1벌타 처리됐다”고 말했다.
통산 4승의 장수연은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28억 9461만 3219원을 쌓았다. 통산 상금 30억 원 돌파까지는 1억여 원 남았다. 장수연은 “10년 넘게 투어 생활을 해왔다. 꾸준하게 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열심히 한만큼의 결과가 나오진 않은 것 같고 언제까지 투어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니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33분께 폭우 등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오후 5시 재개됐지만 42명의 선수가 일몰 전까지 18개 홀을 다 마치지 못하면서 이튿날로 순연됐다.
파주=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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