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단계 가동···전국 곳곳 호우특보 발효
임보라 앵커>
모레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오늘 새벽 제주와 경남,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충청과 수도권, 강원도 등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전남 남해안 지역과 제주 남부, 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남부 일부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지역에도 오후 3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중국으로 북상했던 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12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됐는데, 당초 예상과 달리 방향을 한반도 쪽으로 틀면서 강한 비 구름대가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유입될 전망입니다.
열대 저압부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서해 남부 해상과 남해안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겠고, 강원 산간에는 최고 300mm, 부산과 경남 남해안, 제주 산지에는 200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녹취>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주말 사이 열대저압부에서 변질된 저기압이 남해안을 통과하며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호우 대처 상황을 살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 지역과 약자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관계 기관에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관계기관에서는 산사태, 홍수 등 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께 신속히 재난정보를 알려주시고,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현장 통제와 응급 복구에 전력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번 비는 일요일인 22일 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는 한풀 꺾이겠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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