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한계 다다른 첼시 결단, 1485억 공격수 매각키로 [英 독점]

강동훈 2024. 9. 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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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미하일로 무드리크(23·우크라이나)를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린 모양새다.

이어 "다만 첼시는 무드리크를 영입했을 당시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첼시는 당초 아스널이 무드리크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급작스레 영입전에 참전해 하이재킹하며 무드리크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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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가 미하일로 무드리크(23·우크라이나)를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린 모양새다. 거액을 들여 영입했지만, 합류한 이래 적응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특히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의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 터라 무드리크를 당장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보낼 계획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9일(한국시간) “첼시는 몇몇 선수들을 매각하고 싶어 하며, 무드리크는 매각 대상 중 한 명”이라며 “첼시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무드리크를 내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다만 첼시는 무드리크를 영입했을 당시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드리크 역시도 첼시를 떠나고 싶은 만큼, 이적 제안만 온다면 이적할 가능성이 클 거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무드리크는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지금까지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올 시즌 마레스카 감독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

팀 토크는 “무드리크는 마레스카 감독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꾸준한 경기 시간을 확복하기 위해 이적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무드리크를 영입하는 데 상항히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무드리크는 지난 2023년 1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다. 2선 좌우에서 뛸 수 있는 그는 최고 속도 36.63km/h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지닌 데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을 보유해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양발을 앞세워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도 능해 공격진의 주축이 될 거로 예상됐다.

실제 첼시는 당초 아스널이 무드리크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급작스레 영입전에 참전해 하이재킹하며 무드리크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한 총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485억 원)다. 기본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40억 원)에 추가 보너스 옵션 3000만 유로(약 445억 원)가 더해지는 형태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무드리크는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실제 그는 출전할 때마다 무리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공격 흐름을 끊거나 판단 속도가 느려 허무하게 기회를 날릴 때가 많았다. 이렇다 보니 공식전 62경기를 뛰는 동안 7골(5도움)에 그쳤다. 오히려 득점보다 경고가 더 많다. 지금까지 9장의 경고를 받았다.

첼시는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무드리크를 영입했을 당시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주앙 펠릭스(24)와 페드루 네투(24·이상 포르투갈), 제이든 산초(24·잉글랜드)를 영입하며 2선 자원이 넘쳐나는 터라 무드리크가 더는 필요 없다는 계산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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