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나선 모더나, 1주새 1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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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개발사 모더나 주가가 비용 절감 소식과 함께 출렁이고 있다.
모더나는 2027년까지 11억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24명 중 14명이 '중립'을, 2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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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개발사 모더나 주가가 비용 절감 소식과 함께 출렁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일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을 중단하거나 종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19일(현지시간) 모더나는 2.63% 내린 6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하루 만에 12% 넘게 하락하더니 1주일 새 14.4% 급락했다.
모더나는 2027년까지 11억달러(약 1조46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모더나는 일부 파이프라인 개발을 중단하거나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매출은 2022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192억63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8억4800만달러로 64%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 83억6200만달러에서 47억14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0% 급감한 2억4100만달러, 순손실액은 12억7900만달러다.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24명 중 14명이 ‘중립’을, 2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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