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동물원에서 러시아 국적 사육사 숨진 채 발견

이형관 2024. 9. 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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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폐업한 동물원에서 외국인 사육사가 숨진 지 수십 일 만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45분쯤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의 사자 사육장 바닥에서 러시아 국적의 67살 사육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체류 신분이던 사육사가 동물원 폐업 이후 사자 사육장에서 이불과 조리 도구 등을 두고 혼자 생활했으며, 사망한 지 수십 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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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폐업한 동물원에서 외국인 사육사가 숨진 지 수십 일 만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45분쯤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의 사자 사육장 바닥에서 러시아 국적의 67살 사육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당 동물원은 지난해 8월 폐업한 이후 동물이나 상주하는 근로자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체류 신분이던 사육사가 동물원 폐업 이후 사자 사육장에서 이불과 조리 도구 등을 두고 혼자 생활했으며, 사망한 지 수십 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폐원한 동물원에 들른 동료 사육사가 우연히 숨진 사육사를 발견해 신고했다"며, "발견 당시 타살이나 외상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사육사의 장기에서 질병이 발견됐지만 사망과 인과 관계는 불확실하다는 '사인 미상' 소견이 나왔습니다. 현재 독극물이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약물 감정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국과수 약물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일반 변사 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대사관에 사육사의 사망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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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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