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난간 뚫고 햄버거 가게 돌진…1명 사망·5명 부상

<앵커>

오늘(20일) 오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 1명이 숨지고 운전자를 포함해 5명이 다쳤습니다. 차량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철제 난간을 넘어서 건너편 햄버거 가게를 밀고 들어간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1대가 빠른 속도로 이면도로에서 대로로 나오더니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 옆 철제 난간을 뚫고 지나간 뒤 그대로 건물에 충돌합니다.

건물 1층에 있는 햄버거 가게로 돌진한 차량은 차량 절반이 가게 안으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가게 앞유리는 산산조각이 났고 탁자와 의자들도 부서졌습니다.

차량 앞부분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파손됐습니다.

오늘(2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6차선 대로를 가로지른 뒤 햄버거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8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가게 안에 있던 손님과 파편을 맞은 행인 등 4명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 A 씨도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동승자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강북소방서)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