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글 작성자 추적 중…사흘째 경력 투입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야탑역 일대 흉기 난동'을 예고한 글이 올라온 가운데, 경찰이 작성자 검거를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글 작성자 검거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작성자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야탑역 일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인력이 사흘째 배치되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신고 접수 당일인 18일 오후에 야탑역 일대를 순찰했고, 이튿날인 19일에는 기동순찰대 2개 팀에 해당하는 16명을 배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추가 기동대를 지원받아 경력 40여 명을 투입해 순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23일까지 집중적으로 순찰할 방침이며, 이후에도 검거되지 않으면 경력 투입 규모를 조정하며 당분간 순찰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유관 기관에 해당 게시글들에 대한 삭제 및 접속 차단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그제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한다'라며, 오는 23일 월요일 오후 6시에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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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