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핵 위협 실질 억제 체제 구축돼”

박지원 2024. 9.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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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체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언급하며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경제지 '호스포다즈스케 노비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핵무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자체 국방력 강화와 더불어 한·미 확장 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최선의 방책으로 삼고 있다"며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계기에 '워싱턴 선언'을 통해 NCG 설립을 결정했고 현재 한·미는 핵 전략기획은 물론 핵·재래식 통합(CNI)을 통해 공동 실행까지 함께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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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체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언급하며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억제·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경제지 ‘호스포다즈스케 노비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핵무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자체 국방력 강화와 더불어 한·미 확장 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최선의 방책으로 삼고 있다”며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계기에 ‘워싱턴 선언’을 통해 NCG 설립을 결정했고 현재 한·미는 핵 전략기획은 물론 핵·재래식 통합(CNI)을 통해 공동 실행까지 함께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악화했나’라는 질문에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자유·인권·법치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 커지고 특히 이를 무력과 강압 외교를 통해 추구하고자 할 경우 가치와 이익의 파트너인 한·미·일 3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포함해 더 높은 차원의 양국 협력을 구체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향후 원전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 폐기, 신규 원전 건설 재개, 기존 원전 계속 운전, 원자력 인력양성,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등을 통해 원전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8년 3개월 동안 중단되어 있던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지난주 허가했고 즉시 기초 굴착 공사를 개시했다. 이는 원전 생태계의 완전 복원을 의미하며, 흔들림 없는 원전정책의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와 같은 정책목표도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라하=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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