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윤 대통령을 “시 대통령” “후 대통령” 잘못 호칭

이원석 기자 2024. 9.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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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시 대통령' '후 대통령'이라고 잘못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나는 임기 초반 우리팀과 민주당 내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았다"며 2022년 5월 방한 일정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 잠시 뜸을 들이고 눈을 감았다가 "후 대통령과 만나고 삼성의 한국 CEO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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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도중 2022년 방한 언급하다 윤 대통령 이름 혼동
과거엔 “한국의 대통령 김정은”이라 잘못 부르기도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이름을 혼동했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시 대통령' '후 대통령'이라고 잘못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나는 임기 초반 우리팀과 민주당 내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았다"며 2022년 5월 방한 일정을 언급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은) 시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서였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 잠시 뜸을 들이고 눈을 감았다가 "후 대통령과 만나고 삼성의 한국 CEO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의 정상과 윤 대통령의 성을 혼동한 것으로 풀이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비슷한 실수는 과거에도 있었다. 2022년 방한 당시엔 윤 대통령을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불렀다가 정정했고, 지난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선 윤 대통령을 "룬 대통령"이라 불렀다. 지난 5월 대선 유세에선 "한국의 대통령 김정은"이라고 잘못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경쟁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 이후 인지력 저하, 고령 논란이 거세지면서 다음 달인 7월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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