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인근서 여성 불법촬영하던 20대…시민 도움으로 검거

추석 연휴에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나가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휴대전화로 지나가던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시민들에게 범행이 발각된 A 씨는 달아나려고 했으나,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성 2명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에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습니다.

A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영상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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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