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확보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9.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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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보험(신용등급 A)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2000억원 모집에 나서 2230억원 매수 주문을 받았다.

ABL생명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BL생명의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 검토'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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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모집에 2230억원 접수
지난해 미매각 기록했지만 반전
[사진=ABL생명]
ABL생명보험(신용등급 A)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2000억원 모집에 나서 2230억원 매수 주문을 받았다.

ABL생명은 5.4~6.0%의 금리를 제시해 5.9%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금리 이점이이 주효했던 걸로 보인다. 이번 후순위채는 매월 이자가 지급되는 월이표채로 발행된다.

발행 주관사는 KB증권, 교보증권, 인수단은 한양증권이다. 오는 30일 발행 예정이며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ABL생명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3월에는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투자심리에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28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ABL생명보험과 동양생명보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대주주 변경에 따라 지원가능성이 높아질 걸로 전망되며 신용등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BL생명의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 검토’로 조정했다. 이는 3개월 내 신용등급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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