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글루 '일' 냈다…생체접착제 FDA 승인받고 수출 본격화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김형준 기자 2024. 9.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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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생체접착제 분야 선도기업인 더마글루(대표 김재봉)가 제대로 일을 냈다.

의료용 생체접착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ISO 13485)를 획득한 것.

더마글루는 지난 3월 제1회 IR데이에서 동물용 생체접착제 제품을 소개한 스타트업이다.

더마글루는 생체접착제를 인체에 사용하는 의료기기용으로 허가받기 위한 절차를 차곡차곡 밟아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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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IR데이]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김재봉 더마글루 대표 "미국 등 34개국 수출 계약"
김재봉 더마글루 대표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6회 IR(기업설명회)데이에서 성과 공유를 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판교=뉴스1) 한송아 김형준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용 생체접착제 분야 선도기업인 더마글루(대표 김재봉)가 제대로 일을 냈다.

의료용 생체접착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ISO 13485)를 획득한 것. 미국, 유럽 등과 수출 계약까지 맺었다.

더마글루는 20일 경기 성남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6회 IR데이'에 참가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더마글루는 지난 3월 제1회 IR데이에서 동물용 생체접착제 제품을 소개한 스타트업이다. 당시 김재봉 대표는 "고분자 물질로 결합된 신물질 기술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반려동물용 제품에 그치지 않고 인체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접착테이프와 지혈제, 봉합제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하겠다고 호언장담한 김 대표는 액상형 상처치료제를 개발해 마침내 꿈을 이뤘다.

더마글루 제품은 상처 난 곳을 실이나 의료용 스테이플러를 사용해 봉합하지 않고 액체를 바르는 것으로 치료를 한다.

의료용 생체접착제는 식물 세포벽으로부터 추출한 마이크로피브릴을 고분자 합성해 창상에 유연하고 얇은 필름 막을 형성시키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지혈과 2차 감염 방지는 물론, 연고의 경우 피부에 스며들어 향균 작용을 하고 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수 역할을 한다.

더마글루는 생체접착제를 인체에 사용하는 의료기기용으로 허가받기 위한 절차를 차곡차곡 밟아나갔다.

그 결과 세포 독성 시험을 거쳐 까다롭기로 소문난 FDA 승인도 받아냈고, 지난 6일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까지 획득했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동남아 34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재봉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기술 중심이 아닌 시장 중심의 액상형 제품을 내놓았다"며 "가격도 낮게 책정해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에 샘플을 제공하면서 홍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1회 IR데이에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끝에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더마글루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제품 경쟁력을 키우고 현지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해피펫]

김재봉 더마글루 대표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육성 협의회' 제6회 IR(기업설명회)데이에서 성과 공유를 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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