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따스한 음색으로 무장하고 다시 출발 [쇼케이스]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LOVE TUNE’이 발매됐다. 이번 컴백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오후,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피프티 피프티는 전작 ‘CUPID’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영광도 잠시, 멤버 3인과 회사의 내홍으로 키나를 제외한 멤버가 모두 탈퇴 수순에 이르렀고, 4명의 멤버인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를 충원해 5인조로 돌아왔다. 데뷔 앨범과 ‘CUPID’로 얻은 성과는 물론, 기존의 독보적인 음악적 색깔 때문에 대중들과 팬들에게 아쉬움을 샀다.
길어진 분쟁 탓에 대중들 역시 크나큰 싫증과 스트레스를 얻은 상태였고, 피프티 피프티 5인은 더욱 마음을 다잡고 컴백, 그리고 데뷔에 힘을 쏟아야 했다. 이제 대중들에게 연민의 감정이 아닌 음악으로 다시 평가받을 피프티 피프티. 핑크빛 음색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그들의 신보 ‘LOVE TUNE’의 이야기는 물론 그간의 심경까지 함께 들어보자.
# 새 멤버들이 공개될 때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는데. 소감이 있다면
문샤넬: 가수가 되는 게 오랫동안 꿨던 꿈이고, 좋은 곡과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오래 연습도 했다. 그래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로서 이 멤버들과 함께 꿈을 이루게 돼 너무 행복하고 영광이다. 지금 이 순간도 평생 가져갈 추억이 될 것 같다.
예원: 나도 샤넬 언니처럼 정말 오래오래 소중하게 꿔온 꿈을 완벽한 멤버들과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매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앨범 소개
하나: 피프티 피프티의 미니 2집 ‘LOVE TUNE’은 ‘사랑’과 라디오 주파수의 의미를 담은 ‘TUNE’을 합친 말이다. 주파수를 맞추면 흘러나오는 여러 라디오 속 사연처럼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전하는 앨범이다.
# 앨범 준비 에피소드
아테나: 내가 스웨덴에서 왔고, 막내기도 해서 언니들이 굉장히 많이 챙겨줘서 고마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질의응답
Q. 새로운 출발이기에 부담감을 느꼈을 수도. 우려했던 부분이 있다면
키나: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다섯 명이 똘똘 뭉쳐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는 약속을 했다. 대중분들, 팬분들에게도 좋은 음악과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좋은 음악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Q.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키나도 그렇고, 새 멤버들의 팀워크를 맞추는 과정은 어땠나
문샤넬: 처음부터 너무 운명 같이 잘 맞았다. 멤버들이 있어서 든든했고, 힘든 시기도 잘 버텼다.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
아테나: 각각 장점이 다르지 않나. 그래서 서로 알려주고 연습하면서 잘 맞춰갔다.
Q. 선공개곡 발매 이후 기대 했던 반응을 들었는지
예원: 선공개 이후 정말 많은 분들께서 우리의 노래를 좋게 들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그 응원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좋은 곡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
Q. 5인조 피프티 피프티, 어떻게 다른가
키나: 각자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다. 그 음색이 한 곡으로 모였을 때 더 빛나는 음악이 완성된다. 이게 우리의 강점이다.
Q. 오늘 오타니 쇼헤이가 ‘50-50’ 홈런을 달성했다
문샤넬: 축하드리고, 내가 LA 출신이라 LA 다저스 팬이다. 좋은 소식이다(웃음).
Q. 키나는 여러 생각이 많았던 공백이었을 터.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준비했나
키나: 길었던 공백기 동안 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항상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나를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내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발전을 하기 위해 연습도 빠짐없이 이어왔다. 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마음뿐이었다. 앞서 보여드린 트레일러와 같이, 진심으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대중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진심이 조금이나마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항상 꾸준히 연습했다. 멤버들과는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다.
Q. ‘CUPID’가 메가 히트 곡으로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곡에 대한 기대는
하나: 일단 굉장히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LOVE TUNE’ 앨범은 우리 다섯 명의 음색이 모여 빛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무대도 보여드리고 싶고, 우리끼리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다.
Q. MBTI가 키나를 빼면 모두 ‘F’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너 T야?’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아테나: 내가 사회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흔들리는 순간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키나 언니가 항상 나를 잡아주고, 현실적이고 옳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배웠다.
키나: 난 사실 풍경 사진을 잘 안 찍는다. 퇴근길에 노을이 질 때면 멤버들이 다들 핸드폰을 켜서 사진을 찍는데 난 왜 찍는지 모르겠더라(웃음).
Q. 부담감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빌보드 및 이슈로 관심을 받던 상황에 놓인 팀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새 멤버들에게 어떤 고민이 있었나
예원: 이렇게 좋은 팀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게 너무 영광스럽고, 멤버들 또한 같은 생각일 거라 믿는다. 더 잘하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당장을 고민하기보단, 미래에 대해 연구하며 잘 지내고 있다.
Q. 어떤 각오로 앨범 준비했나
하나: 일단 이번 곡을 가이드로 들었을 때 너무 사랑스러운 곡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서 연습, 녹음에 임했던 것 같다.
Q. ‘CUPID’ 5인조 버전 녹음 계획은 없나
키나: 여러 방면으로 지금 준비 중에 있다. 일단 지금은 ‘SOS’에 집중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여러 준비 많이 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
Q. ‘SOS’가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멤버들이 처한 상황과 맞는 거 같기도 한데. 처음 노랠 들었을 때 느낌
하나: 신나는 멜로디 덕에 밝은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사를 보고 많이 위로를 얻었다. 사춘기 때 했던 여러 고민이 떠오르기도 했다. ‘나를 더 사랑하자’는 메시지가 더 와닿았다.
키나: 곡을 불렀을 때 팬분들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감정으로 부를지에 더 초점을 맞춰 생각했다. ‘SOS’ 곡 자체가 힐링,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보니 우리 스스로에게도 자연스레 위로가 된 곡이다.
예원: 아까 하나가 말했던 것처럼 각자만의 사춘기, 꿈을 찾는 과정 중에서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곡을 학생이나, 자기 꿈을 향해 달리는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다.
Q. 키나는 회사 측과 소통 문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보완이 되었는지
키나: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느꼈다. 나의 이야기, 남들의 이야기 모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했다.
Q. 아테나는 음색으로 선발됐다고. 멤버로서 각자의 주 무기는
예원: 각자만의 보컬 컬러가 굉장히 다양하고, 음역대도 다양해서 수록곡을 들어보시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임을 아실 수 있을 것 같다.
하나: 일단 음색도 물론 다들 너무 좋고, 모두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좀 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대중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따뜻한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위로를 전할, 다채로운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피프티 피프티의 신보 ‘LOVE TUNE’은 현재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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