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극惡→극樂 오가는 단짠 매력"…'극한투어' 박명수→강지영, '짠내' 버리고 '도파민' 얻었다(종합)

조지영 2024. 9.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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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도파민이 터지다 못해 폭발하는, 극악과 극락을 오가는 단짠 여행 예능이 찾아온다.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새 예능 '극한투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명수, 조세호, 이은지, 강지영, 그리고 손창우 CP, 유수연 PD가 참석했다.

'극한투어'는 같은 여행지에서 '극악'과 '극락'을 오가며 정반대의 재미를 선보이는 JTBC의 신규 여행 예능이다. 코미디언 박명수, 조세호, 이은지를 비롯해 강지영 JTBC 아나운서까지 4명의 MC가 여행 메이트 가비, 장우영, 립제이, 여행가 제이와 함께 SNS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계 곳곳에 숨겨진 극한의 인물이나 장소를 직접 선택해 떠나 그 곳에서 극과 극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하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JTBC

이날 손창우 CP는 "현재 콘텐츠 불경기 시대다. 어떻게 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해야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tvN '짠내투어'를 만들었는데 그 때 노하우를 가져와 요즘 트랜드에 맞춰 여행 예능을 만들게 됐다. 고자극, 도파민 폭발이라는 키워드를 여행 예능에 접목해 아주 무섭고 극악스러운 콘텐츠가 나왔다. 다만 극악으로 달리니 힘든 지점도 있고 박명수에게 극악 투어라고 섭외한다면 안 한다고 할 것 같았다. 극한의 다른 개념인 극락을 떠올리게 됐고 그렇게 극악에서 극락까지 다루게 됐다. 극한과 극락을 같이 다루는 여행 예능이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그는 "나는 항상 예능인이 우뚝 설 수 있는, 예능은 예능인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짠내투어'와 '극한투어'는 키워드 자체가 다르다. '짠내투어'는 가성비다. 정말 아꼈다가 스몰 럭셔리를 하는 여행이었다. 지금은 가성비는 철이 지난 트랜드이고 돈에 한정을 두는 여행 보다는 도파민을 터트리고 삶의 무료함을 극복할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까 초점을 맞췄다. 자기주도적 장소로 극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수연 PD 역시 "단순히 가성비와 럭셔리를 떠나 극악과 극락은 사람의 마음 먹기에 다른 것 같다. 체험자가 자신에게 극악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겐 극락일 수 있다. 서로 다른 감정을 지켜보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사진=JTBC

박명수는 "'짠내투어'는 내게도 정말 재미있었던 예능이었다. tvN에서 성공한 여행 예능이었다. 일단 과정이 있고 서로간의 이야기가 있고 웃음이 나오는 과정에서 비슷하다. 이러한 과정이 옛날 스타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극락투어'는 그냥 봐도 재미있다. 시청자가 굉장히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여행 예능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조세호는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은 여행 메이트가 있어서 성향이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과거에 남창희와 전혀 다른 성향인데 그 때 많이 힘들었다. 이번에도 그런 재미가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그는 "감사하게도 10월에 신혼여행을 가게 됐다. 그런데 튀르키예 여행 후 신혼여행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이번 신혼여행은 다른 곳으로 가지만 튀르키예가 정말 아름다웠다. 무조건 많이 돌아다녀도 좋은 게 아니고 장소마다 잘 조절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튀르키예는 한 번 더 가고 싶다. 커플도 가고 싶을 정도로 튀르키예의 아름다운 곳을 많이 다녀왔다"고 곱씹었다.

사진=JTBC

이은지는 "'극한투어'는 극악과 극락이 공존한다. 단짠단짠 맛이 있는 매력이 있다. 첫 미팅 당시 제작진이 출연자의 극락과 극악을 공감하려고 하더라. 제작진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해외 여행 예능을 촬영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극락도, 극악도 즐기며 여행을 하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JTBC

강지영 아나운서는 "휴가를 갈 때 보통 직장인들은 휴양지를 많이 가지 않나? 그래서 나는 배낭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제작진이 선뜻 고를 것 같지 않은 배낭여행 여행지를 보여주더라. 스리랑카가 인도의 순한맛이라고 했는데 이번 여행을 다녀온 뒤 인도는 대체 어떤 곳일까 싶기도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4년 차 많이 해봤다고 자부해서 예능 도전을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 이상으로 힘들더라. 잠도 잘 안 재우고 먹는 것도 잘 안 줘서 정말 힘들었다. 이 예능을 통해 내 감성이 많이 깊어졌다. 이 정도도 버텼는데 앞으로 뭘 못 할까 싶다. 극악과 극락을 오가니 성격도 조울증이 오더라. 회사 출연료는 특별히 없다. 무형적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려고 한다. 아마 박명수가 내 출연료 500배 정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이 프로그램으로 한 몫 챙겨 프리 선언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시원하게 말해달라. 처음 만났을 때 여자 박명수인줄 알았다. '내가 저렇게 방송을 했나' 싶었다. 아나운서가 할 수 없는, 정말 매력 있는 성격이더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수연 PD는 강지영 아나운서에 대해 "사실 강지영 아나운서가 JTBC 1기이고 나는 6기이다. 선배인데 촬영 중 '수연아 이게 정말 맞아?'라며 여러 차례 힘든 기색을 보였다. 그렇지만 강지영 아나운서는 14년 차 아나운서인데 예능에서는 신입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임해줘 감사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세호는 "박명수 선배와 케미가 정말 좋더라. 첫 예능에서 박명수 선배를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마치 그룹 육각수를 보는 것처럼 케미가 정말 좋더라"고 고백해 장내를 웃게 만들었다.

사진=JTBC

'극한투어'는 오는 2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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