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법원에 '파업 노동자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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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가전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파업이 지속되자 현지 법원에 파업 노동자들의 공장 접근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앞서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노동자들은 지난 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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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가전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파업이 지속되자 현지 법원에 파업 노동자들의 공장 접근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지방법원에 현지 공장 노동자들이 공장 안팎에서 선동, 구호, 연설로 공장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이들이 공장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제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파업 활동이 확대되면 공장의 원활한 기능과 다른 직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공판에서도 삼성전자 측은 파업 노동자들이 일할 의사가 있는 근로자 출근을 막고 있다며 분쟁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반면 파업 노동자 측은 삼성전자 경영진이 노동자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경영진에게 조속하게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노동자들은 지난 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출근하지 않은 채 공장 인근에 천막을 치고 시위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인도 법인은 "노동자들이 쉬지 않고 네 시간씩 일하도록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노동자들은 적절한 휴식시간을 보장받는다"고 반박했다. 또 "제품 생산은 컨베이어 라인에 따라 이뤄지고 있어 제품 생산을 특정 시간 안에 끝내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며 "회사는 모든 법률과 규정을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은 삼성전자 인도 법인 연간 매출 120억달러(약 16조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담당한다. 이에 현지 언론 등에선 이번 파업이 전자 제품 생산량을 6년 내 3배로 늘리겠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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