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에 신중한 광주은행

광주CBS 최창민 기자 2024. 9.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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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 AI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은 AI 도입을 주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협력업체 콜센터 상담사 240여 명이 집단해고돼 논란이 일었는데 AI 도입 이후 콜센터 전화량이 크게 즐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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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광주은행 본점. 광주은행 제공


상당수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 AI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은 AI 도입을 주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협력업체 콜센터 상담사 240여 명이 집단해고돼 논란이 일었는데 AI 도입 이후 콜센터 전화량이 크게 즐었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콜센터 상담사의 90% 정도가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되고 있는데다 비대면 거래 증가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지난 10년간 이들 은행의 점포 수가 1300개가 사라졌다는 통계도 나왔다.

시중은행에 이어 다른 지방은행들도 편리성과 경영 효율을 내세워 AI 도입에 나서고 있는데 반해 광주은행은 지난 2020년 AI 초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챗봇 상담시스템 '베어비'를 오픈한 이후 확장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현재 150명의 콜센터 직원 직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광주은행은 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면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지역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역행한다는 눈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한 관계자는 "언젠가는 AI 기술이 도입되겠지만 최대한 시간을 늦추고 있다"며 "만약 도입되더라도 상담원 해고 없이 다른 분야에 인력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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