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학살” “지역 발전” 새만금공항 건설 두고 두쪽난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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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지역 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단체는 "새만금 공항은 새만금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반 시설임에도 근거 없는 주장을 통해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새만금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닌 무한한 발전 가능성의 싹을 밟아버리는 일이고 전북의 소멸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맞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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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지역 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전북 군산에서는 국토교통부 소속 서울지방항공청이 새만금 국제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열렸다.
공항 반대단체인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설명회에 앞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공항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전북 행정과 정치인들은 새만금 공항이 전북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이고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새만금 공항의 사업 목적과 명분 모두 이루어질 수 없는 허구이자 망상”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새만금 공항을 지역균형발전과 민간국제공항이라는 허구로 위장한 미군의 대중국 전쟁활주로 증설에 불과하다”며 “8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수라 갯벌을 파괴하고, 기후붕괴와 생물 다양성 붕괴를 가속하는 생태학살 범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공동행동이 단상에 올라 이를 저지하는 경찰 등과 소동을 빚기도 했다.
새만금 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단체들도 연대해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지난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9년 개항을 위해 건설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새만금 공항은 새만금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반 시설임에도 근거 없는 주장을 통해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새만금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닌 무한한 발전 가능성의 싹을 밟아버리는 일이고 전북의 소멸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맞서겠다”고 했다. 이 단체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국토부의 적정성 검토를 통과한 만큼 오는 2029년 예정대로 개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적정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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