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연초 부진 딛고 판매량 회복세...월간 1000대 돌파

홍성효 2024. 9.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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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판매량이 월 197대에 불과할 만큼 부진에 허덕이던 아우디코리아가 판매량을 늘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8월 10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8월 2462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아우디코리아의 올해 전체 판매량(5534대)에서 전기차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약 4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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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 성장이 실적 견인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연초 판매량이 월 197대에 불과할 만큼 부진에 허덕이던 아우디코리아가 판매량을 늘리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0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우디 Q4 e-트론. [사진=아우디 코리아]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8월 10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1월 179대라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뒤로 월별 실적이 꾸준히 상승해 올해 처음으로 월 1000대를 넘긴 결과이기에 의미가 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악재들이 한번에 쌓인 전기차 판매량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8월 2462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406대) 대비 506.4% 급증한 것이다.

이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정 모델에 대한 딜러사별 최대 20%가 넘는 할인으로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이다. 이에 지난달 Q4 이트론(스포트백 포함)은 313대 판매로 아우디 모델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우디코리아의 올해 전체 판매량(5534대)에서 전기차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약 44.5%다. 이는 작년 5%에서 급증한 결과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아우디가 지난 2021년부터 진행했던 전동화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우디는 지난 2021년 2030년대 전기차 중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진보 203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전략은 2026년까지 전세계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을 순수 전기차 모델로 전환하고, 2033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아우디는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8년 e-트론 55 콰트로 출시 이후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아우디 RS e-트론 GT △아우디 e-트론 S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이어 2022년 △아우디 Q4 e-트론 40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런칭하며 컴팩트SUV에서 고성능 모델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옛 영광을 되찾을 계획이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세그먼트를 내놓으면서 고객 니즈에 맞추려 하고 있다"며 "올해는 예정돼 있는 신차가 없고 내실을 다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신차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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