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빅클럽 압박감 부진…"포스테코글루, 솔랑케 골 넣을 때까지 기용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클럽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공격수 솔랑케의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의 공격수로 2005년부터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1시즌을 보낸 해설가 아그본라허는 20일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솔랑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솔랑케는 지난시즌 본머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토트넘 이적 후 올 시즌 초반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아그본라허는 "솔랑케는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솔랑케에게 토트넘 유니폼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솔랑케는 지난시즌 자신이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솔랑케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언급했다.
아그본라허는 "내가 솔랑케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최고의 선수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토트넘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솔랑케를 영입한 이유가 있다"며 "본머스에서 솔랑케는 위협적인 존재였고 수비수들을 괴롭히는 선수였다. 솔랑케는 빅클럽에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압박을 받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솔랑케에게 필요한 것은 시즌 첫 골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를 계속 기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풋볼365는 솔랑케에 대해 '케인의 대체자로 영입한 솔랑케에 대한 평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솔랑케는 아직 토트넘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플레이는 인상적'이라며 올 시즌 초반 활약을 평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1무2패(승점 4점)의 성적으로 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트넘은 지난 15일 열린 아스날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해 리그 2연패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18일 챔피언십(2부리그)의 코벤트리를 상대로 치른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전)에선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연장 43분 이후 연속골을 터트려 고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 '토트넘은 지난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초반 10경기에서 승점 26점을 획득했지만 이후 32경기에선 승점 44점에 그쳤고 놀라울 정도로 형편없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는 17개 클럽이 지난해 10월 이후 기록한 성적을 비교했다. 토트넘은 13승5무14패의 성적과 함께 17개 클럽 중 9위에 머물렀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지난 10월 이후 승리한 경기보다 패한 경기가 더 많았다. 경기 당 거의 2골을 실점했다. 토트넘보다 실점이 많은 클럽은 웨스트햄, 울버햄튼, 브렌트포드 뿐이다. 또한 토트넘보다 많이 패한 클럽은 울버햄튼, 노팅엄 포레스트, 브렌트포드 뿐'이라며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장기간의 결과로 보면 토트넘은 중위권 클럽의 모습이다. 우려되는 점은 토트넘의 상황이 개선되기보다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11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3경기에서만 승리했다'며 올 시즌 초반 경기력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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