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4위' KB손보의 車보험 승부수 '플랫폼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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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 시장 만년 4위인 KB손해보험이 승부수를 던졌다.
업계에선 KB손보가 네이버페이 등 플랫폼 판매 채널 활성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특약 할인율을 높였다고 분석한다.
특약 할인율을 높인 KB손보는 플랫폼 채널에서 다른 보험사보다 더 많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점유율 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 KB손보가 플랫폼 채널 활성화에 맞춰 특약 할인율을 선제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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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자보 시장 만년 4위인 KB손해보험이 승부수를 던졌다.
특약 할인율을 업계 최대로 높였다. 플랫폼 판매 채널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다음 달 21일 책임 개시일부터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의 최대 할인율을 22.1%에서 24.7%로 확대한다.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은 가입자의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이다. KB손보는 티맵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6개월간 500Km 이상 주행해 받은 안전운전 점수를 근거로 할인율을 적용한다.
일례로 티맵 안전운전 점수를 95점 이상 보유한 29세 고객은 KB손보 자동차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24.7% 할인받게 된다. 동일한 조건의 30세 이상 59세 이하 고객에겐 보험료 16.3%를 할인해 준다. 60세 이상의 할인율은 11.2%다.
다른 손보사의 티맵 안전운전 특약 최대 할인율은 18.3%~22.1%다.
티맵 할인에 더해 다자녀 고객에 대한 할인 혜택도 높인다. 현재는 자녀의 수와 상관없이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녀의 연령이 0세(태아 포함)면 보험료를 14.0% 할인해 준다. 다음 달부터는 0세(태아 포함) 자녀가 1명이면 13.7%, 2명이면 15.3%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적용 일자는 10월 1일 책임 개시일부터다.
업계에선 KB손보가 네이버페이 등 플랫폼 판매 채널 활성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특약 할인율을 높였다고 분석한다. KB손보의 자보시장 점유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3.9%(수입보험료 기준)에 불과하다.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운 만년 4위다.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 채널에서의 할인율 확대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침 금융당국은 지난 9일 보험사와 핀테크 기업 담당자를 소집한 자리에서 플랫폼 채널과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의 자동차보험료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라고 지시했다. 이에 상위권 사업자보다 한 발 먼저 움직인 것이다.
현재 대형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는 판매 채널별로 다르다. 플랫폼 채널의 상품은 별도의 수수료(3%)가 포함돼 다이렉트 채널 상품보다 비싸다.
두 판매 채널 간 보험료 차이가 줄면 가입 편의성이 높은 플랫폼 채널이 활성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약 할인율을 높인 KB손보는 플랫폼 채널에서 다른 보험사보다 더 많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점유율 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 KB손보가 플랫폼 채널 활성화에 맞춰 특약 할인율을 선제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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