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 딸 기리며' 후배들에게 19년간 1억 4천만 원 장학금

유영규 기자 2024. 9. 20.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견딜 수 없는 아픔이었지만, 그는 '김희진 장학기금'을 만들어 딸의 후배들을 위해 매년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딸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금을 냈던 일문과 선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 첫 인연이 됐습니다.

그 후에도 딸을 기리고 신의를 지키는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딸의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딸과의 신의를 지키는 마음으로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희진 장학기금'을 전달한 김병순 나노하이테크 대표(왼쪽)

"딸의 추억이 있는 대학 후배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19년 전, 곁을 떠난 딸을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온 아버지가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20일) 한남대에 따르면 나노하이테크 김병순 대표는 오늘 이승철 총장에게 장학기금 3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2005년 한남대 일문과 4학년 재학 중이던 딸 김희진 씨가 '루푸스'라는 희소병으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젊은 나이에 먼저 간 후 잊지 않고 해온 일입니다.

'김희진 장학기금' 전달식

견딜 수 없는 아픔이었지만, 그는 '김희진 장학기금'을 만들어 딸의 후배들을 위해 매년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딸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의금을 냈던 일문과 선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 첫 인연이 됐습니다.

그 후에도 딸을 기리고 신의를 지키는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한남대에 기탁한 누적 금액은 지난 19년간 1억 4천200만 원에 이릅니다.

오늘 전달식에는 생전 김희진 학생을 지도했던 일어일문학전공 배정열 교수를 비롯한 정향재, 신민철, 김영아 교수 등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승철 총장은 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김 대표는 "딸의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딸과의 신의를 지키는 마음으로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한남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