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단장 "강인권 감독,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부진 선수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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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은 사령탑 교체 배경 중 하나로 단조로운 선수 기용을 짚었다.
NC는 20일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를 쇄신하고 20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둬야 할 시기로 판단했다"면서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임 단장은 차기 감독 인선 과정에선 프런트와 소통하고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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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은 사령탑 교체 배경 중 하나로 단조로운 선수 기용을 짚었다.
NC는 20일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를 쇄신하고 20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둬야 할 시기로 판단했다"면서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임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수 기용과 운영에 있어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당하는 과정이 아쉬웠다"며 "부진한 선수들이 계속 기용되면서 (팀의) 부진이 지속됐고 새로운 선수도 나오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NC는 올해 10개 팀 중에서 역전패(37회)가 가장 많은 가운데 라인업 개수(113개)는 세 번째로 적다.
지난달 NC는 창단 이후 최다 11연패에 빠져 한때 최하위로 뒤처지기도 했다. 2022년 6월 9일 이후 803일 만의 꼴찌였다.
감독 교체를 오래 고민했다는 임 단장은 이달 10∼12일 kt wiz에 당한 3연전 싹쓸이 패배를 함께 언급하며 "5강 싸움의 마지막 분수령을 놓치면서 계속 가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게 반복될 경우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NC는 전날 기준 리그 9위(60승 74패 2무)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임 단장은 강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경계했다.
올해 NC는 주축 타자인 손아섭, 박건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마운드에서는 대니얼 카스타노를 방출하고 영입한 에릭 요키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에이스' 카일 하트도 지난달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이를 잘 아는 임 단장은 "부상이 많은 것은 불운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금의 아쉬운 성적을 다 감독님 탓으로 돌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감독님도 최선을 다하셨고 작년에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주신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차기 감독 인선 과정에선 프런트와 소통하고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프런트나 감독 일방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과 감독이 함께하면서 NC를 꾸준히 잘하는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팀에 젊은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잘 성장시켜줄 수 있는 분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올 시즌 전반기에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정체된 모습도 있었지만, 후반기엔 김주원, 김휘집 등 선수들이 완전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발전해나간다면 내년, 내후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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