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이은 도보 탈북 사건 발생…북중 국경 아닌 남북 경계선 탈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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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최근 남북 경계선에서 연이어 발생한 도보 탈북과 북한 최하 계층 농장원의 삶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8월 8일 북한 주민 한 명이 서해 NLL을 넘어 인천 강화군 교동도로 귀순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지역은 북한과 직선거리로 2.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예전부터 수영과 도보 탈북이 잦았던 곳. 이번 탈북민 역시 바다를 헤엄한 다음, 물이 빠진 틈을 타 갯벌을 걸어 이 섬에 도착했다고. 이어 8월 20일에는 북한 군인 한 명이 강원도 고성 MDL을 두 발로 건너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 불과 12일 만에 도보 탈북이 잇달아 발생한 이례적 상황에 놀라움을 더한다. 특히 두 사례 모두 거센 해류, 갯벌, 전기 철책, 지뢰밭 등 장애물이 많은 남북 경계선 구역에서 일어났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위험천만한 남북 경계선 도보 귀순과 이를 유도하는 대북 방송의 효과에 대해 들어본다.
이처럼 목숨을 건 탈북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북한 주민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고단하기 때문이라는데. 그중에서도 북한 최하 계층 농장원의 하루는 생지옥과 다름없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전기, 수도관 등 기반 시설은 물론,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조차 보장받기 어렵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지고, 특히 북한 농장원이 거주하는 일명 ‘하모니카 집’은 원시 시대의 움막을 방불케 할 정도로 허름하다는데. 하루 식량 또한 풀죽 혹은 옥수수 몇 줌에 불과할 만큼 부실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지난해 5월 일가족 목선 탈북을 주도한 김일혁 씨와 아내 이미령 씨가 방문해 북한 농장원이 처한 현실을 생생히 폭로했다는 후문이다.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북한 농장원의 실상을 이만갑에서 파헤쳐본다.
한편, 스튜디오를 경악으로 물들게 한 또 하나의 믿기 힘든 사실이 공개된다. 바로 북한에는 여전히 구시대적 신분제가 남아있다는 것인데. ‘농장원과 결혼한 자는 농장원이 된다’는 방침이 존재해 사실상 다른 계급 간의 결혼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김일혁 씨 역시 농장원 출신인 이미령 씨와 교제하는 동안 숱한 난관에 부딪혀야 했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출신 성분의 차이를 극복했다고 밝혀 출연진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탈북을 망설이던 이미령 씨가 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 또한 뱃속의 아이만 생각하자는 남편의 애절한 설득 덕분이었다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김일혁·이미령 부부의 결혼담과 2023년 일가족 목선 탈북의 뒷이야기가 공개돼 시청자의 감동을 자아낼 예정이다.
최근 남북 경계선에서 연이어 발생한 도보 탈북과 북한 최하 계층 농장원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9월 22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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