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 배터리셀 손상 가능성... 경찰, 충격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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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외부 충격에 따른 차량 배터리셀 손상으로 불이 났을 개연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냈다.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안 셀이 손상되면서 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절연 파괴' 현상이 일어나 불이 시작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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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외부 충격에 따른 차량 배터리셀 손상으로 불이 났을 개연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냈다.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안 셀이 손상되면서 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절연 파괴’ 현상이 일어나 불이 시작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터리관리장치(BMS)는 화재 당시 저장 회로가 견딜 수 없는 심한 연소로 파손 정도가 심해 데이터 추출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1일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3차례에 걸쳐 합동 감식을 했다. 당시 차량에서 배터리팩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전기차가 지난 7월29일 오후 7시16분께 주차됐다가 약 59시간이 지난 뒤 불이 난 점을 고려해 차주를 상대로 주차 전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전기차 주인이 마지막으로 주차한 뒤 불이 나기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마지막 주차 시점 전에 외부 충격으로 의심할 만한 상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전기차 화재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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