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우동, 태국 태권도 대회 '더 킥 챔피언십' 후원

정숭환 기자 2024. 9. 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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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 본사를 둔 우동전문점 깡우동이 태국의 태권도 대중화를 견인해 온 '더 킥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를 후원하는 등 착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깡우동의 태국 태권도 활성화 후원은 지난 2021년 우연한 기회로 시작됐다.

대회는 끄라비 오버져 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현지시각 지난 14일 현재 태국 태권도 청소년 대표팀의 코치를 맡고 있는 박희강 관장이 본관을 이끄는 '더 킥 태권도' 주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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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역 800명 선수와 코치, 가족 3200여 명 참석
[수원=뉴시스] 이강운 대표(사진 가운데)가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최영석 감독(사진 오른쪽)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 = (주)강푸드 제공) 2024.09.20.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수원시에 본사를 둔 우동전문점 깡우동이 태국의 태권도 대중화를 견인해 온 '더 킥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를 후원하는 등 착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깡우동은 지속되는 고물가 등에 따른 불황 속에도 지방 골목상권에 전국 130여개의 우동집 가맹점을 둔 수원의 대표 프랜차이즈다.

코로나19 당시 경영난을 겪던 전 가맹점주들에게 1년간 로얄티를 면제해줘 지난 2020년7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으로부터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됐었고 해마다 대한적십사에 기부를 해 지난 2023년2월 '씀씀이가 바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깡우동의 태국 태권도 활성화 후원은 지난 2021년 우연한 기회로 시작됐다.

지인의 소개로 태국 태권도 환경을 알게 된 뒤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범들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깡우동 이강운 대표는 "학창시절 체육학과를 졸업해 태권도에 대한 이해가 있었는데 외국에서 태권도 대중화를 위해 고생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순수하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최영석 감독이(사진 왼쪽)이 대회 수상자들에게 시상하는 모습 (사진 = (주)깡푸드 제공) 2024.09.20. photo@newsis.com


이번 대회에는 태국의 태권도 영웅으로 불리우는 태국 국가대표팀 최영석 감독이 참석해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이다.

최 감독은 지난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오면서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어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태국 태권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해 다수의 훈장과 포상을 받은 태국 국민들의 스포츠 영웅이다.

최 감독은 대회 도중 사인회를 여는 등 대회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도 했다.

대회는 끄라비 오버져 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현지시각 지난 14일 현재 태국 태권도 청소년 대표팀의 코치를 맡고 있는 박희강 관장이 본관을 이끄는 '더 킥 태권도' 주관으로 진행됐다.

[수원=뉴시스] 태국 '더 킥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모습 (사진 = (주)깡푸드 제공) 2024.09.20.photo@newsis.com


태국 전역에 7개 지점 약 800명의 선수와 코치 및 가족 3200여 명이 참석해 그 열기를 가늠케 했다.

이와 함께 끄라비 주 행정기관장 삼삭 키키딴클(Somsak kittithonkul), 국회의원 키티 키티트랜클(Kitti Kittithorakul), 체육회 회장 삼티악 키티트랜클(Somkiat Kittithorakul) 등 끄라비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태권도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수원=뉴시스] '더 킥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개회식 모습 (사진 = (주)깡푸드 제공) 2024.09.20.photo@newsis.com


태국은 전통무술인 무에타이가 보편화돼 태권도가 자리잡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단순 무예가 아닌 예와 효를 중시하고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으로 태권도의 인기는 빠르게 올라갔다.

그만큼 이번 대회가 끄라비에서 태권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최영석 감독은 "태국에서 태권도가 사랑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며 "앞으로도 태권도가 태국에서 대표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태권인과 함께 좌고우면 않고 무도인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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