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에도 2600선 회복 실패…삼전 약보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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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인하)' 훈풍에도 코스피가 2600선 회복에 실패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0.80)보다 12.57포인트(0.49%) 상승한 2593.37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빅컷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엔비디아(3.97%) 등 기술주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23.03포인트(0.89%)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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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0%인하)' 훈풍에도 코스피가 2600선 회복에 실패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0.80)보다 12.57포인트(0.49%) 상승한 2593.37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빅컷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엔비디아(3.97%) 등 기술주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23.03포인트(0.89%)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리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72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416억원, 외국인은 3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신한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전일 미국의 빅컷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순매도에 나섰다"며 "모건스탠리가 쏘아올린 큰 공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침체 우려 이후 남은 포인트는 엔화"라며 "현재 140엔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는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다음주로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밸류업 지수 발표에서 반도체, 밸류업 업종의 향후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약품(1.66%), 운수장비(1.51%), 철강금속(1.30%), 전기가스(1.03%), 제조업(0.78%), 운수창고(0.73%) 전기전자(0.6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증권(-0.73%), 통신(-0.71%), 음식료품(-0.66%), 의료정밀(-0.44%), 화학(-0.4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2.81%), 기아(2.03%), 현대차(1.83%), KB금융(1.33%), 삼성SDI(1.21%), 삼성바이오로직스(1.0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16%)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1% 오르며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2.54% 오른 6만4700원을 터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리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 연휴기간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조정한 보고서를 내며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신한지주(-2,46%), LG화학(-0.94%), 네이버(-0.44%) 등도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9.51)보다 8.82포인트(1.19%) 오른 748.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이 1125억원, 기관이 482억원을 각각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했다. 개인은 1474억원을 순매도했다.
리가켐바이오(8.26%), 삼천당제약(3.88%), 알테오젠(3.71%), HLB(3.58%), 에코프로(2.34%), 에코프로비엠(1.71%), 휴젤(1.32%), 실리콘투(1.10%) 등이 상승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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