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SK하이닉스 선행매매 의혹’ 모건스탠리 조사 착수

손서영 2024. 9. 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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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내기 직전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에서 대량 매도 주문을 체결한 데 대해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공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을 체결한 것에 대해 계좌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는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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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내기 직전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에서 대량 매도 주문을 체결한 데 대해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공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3일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을 체결한 것에 대해 계좌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의혹이 제기되면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상 정황이 발견되면 금융감독원 등에 보고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는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습니다.

이는 전날(12일) 매도량인 35만 1,228주의 3배 수준입니다.

해당 주문이 체결되고 이틀 뒤인 15일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축소’로 변경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 가격 하락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 가능성 등을 이유로 또다시 반도체 업계에 겨울이 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16일부터 18일까지는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했고,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6.14% 급락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히 모건스탠리 자사 창구에서 주문이 이뤄졌다는 사실만으로 모건스탠리 측이 선행매매를 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에서 매도 주문이 체결됐더라도 실제 투자 주체는 모건스탠리가 아니라 계좌를 가진 외국계 기관 투자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매매 주체 등을 파악하는 거래소의 분석 작업을 토대로 앞으로 조사에 착수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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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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