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공개매수가 11% 웃돌아…오늘도 기관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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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에는 73만50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MBK와 영풍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단가 66만원보다 11% 이상 높은 가격이다.
한편 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뿐 아니라 영풍정밀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도 진행 중인데, 이 회사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역시 MBK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2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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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에는 73만50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MBK와 영풍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단가 66만원보다 11%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96% 오른 7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MBK와 영풍은 지난 12일 장 종료 후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는데, 고려아연 주가는 다음 날인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55만600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73만원대로 오른 것이다.
이번 공개매수 대상은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036~302만4881주(6.98~14.61%)다. MBK파트너스가 144만259~301만4881주(6.96~14.56%)를, 영풍이 4777~1만주(0.02~0.05%)를 취득하는 게 목표다. 6.9%는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지분율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물량이다.
시장에서는 MBK와 영풍이 공개매수의 성공을 위해 단가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MBK 측은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개인 간 거래에 의해 주가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전까진 의미 있는 주가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식은 개인이 22만7000주를 샀고 23만5000주를 팔았다. 국내 기관은 5만9000주를 사고 5만6000주를 파는 데 그쳤다. 외국계 기관은 8만4000주를 사고 7만9000주를 팔았다.
전날에도 고려아연 주식의 손바뀜은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개인은 전날 하루 동안 고려아연 주식 32만주를 사고 33만주를 팔았다. 반면 국내 기관은 8만6000주를 사고 6만7000주를 파는 데 그쳤다.
MBK 측에서는 주식 매매가 기관 투자자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일 거래량이 100만주를 넘어야 의미 있는 주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고려아연 주식의 일 거래량은 13일 58만주, 19일 52만주, 20일 38만주였다.
한편 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뿐 아니라 영풍정밀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도 진행 중인데, 이 회사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937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이날 2만550원까지 올랐다. 이 역시 MBK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2만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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