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상승폭은 축소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9.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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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추석 연휴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은 0.07%에서 0.05%로 줄어들었다.

상승폭 축소에는 추석 연휴와 더불어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현실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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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급등 피로감·대출규제 등 영향에 상승폭↓
“매물 늘었지만 거래 줄어…관망 심리 확산”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은 0.07%에서 0.05%로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6% 오르면서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길었던 추석 연휴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은 0.07%에서 0.05%로 줄어들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6% 오르면서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0.23%)보다 줄어들었다. 상승폭 축소에는 추석 연휴와 더불어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현실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한 가운데 단기 급등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 심리가 점차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0.32%), 송파구(0.28%), 강남구(0.22%) 등 강남 3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용산구(0.22%), 광진구(0.22%), 마포구(0.21%), 영등포구(0.1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서초구와 함께 서울의 오름세를 견인했던 성동구(0.15%)는 이번 주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인천(0.10%→0.06%)과 경기(0.13%→0.09%)의 상승폭이 나란히 줄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남 분당구(0.37%)를 비롯해 광명시(0.22%), 과천시(0.21%), 수원 영통구(0.21%), 성남 수정구(0.20%) 등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방의 하락폭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커졌다.

전세시장의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수도권(0.17%→0.12%)과 서울(0.17%→0.12%)의 전셋값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0%→0.00%)은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이로써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06%로 줄었다.

70주 연속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역시 상승폭은 축소됐다. 구별로 보면 영등포구(0.19%), 강남구(0.18%), 노원구(0.18%), 서초구(0.1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인천(0.26%→0.19%)과 경기(0.15%→0.10%) 지역도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의 경우 부산(0.03%), 울산(0.03%) 등은 상승했고, 대구(-0.05%), 대전(-0.04%), 제주(-0.03%), 전북(-0.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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