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경기연착륙 기대에 2590선 탈환…반도체株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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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속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으로 유동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자 국내외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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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2737억 ‘사자’ vs 개인 2422억 ‘팔자’
의약품, 운수장비 등 상승세 주도
HD현대일렉트릭 5%, 한미반도체 4%대↑
유한양행, 길리어드와 1천억 계약에 1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속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상승한 4만2025.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 오른 5713.6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뛴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으로 유동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자 국내외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과감해 보이던 빅컷 단행에도 경기침체 징후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을 우선은 시장이 따라가는 분위기”라며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발표되며 연준의 자신감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의 관건은 연착륙의 가능 여부”라며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73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422억원, 외국인은 36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1.66%), 운수장비(1.51%), 철강및금속(1.3%), 전기가스업(1.03%) 등은 1%대 올랐다. 제조업(0.78%), 운수창고(0.73%), 전기·전자(0.68%), 유통업(0.13%), 금유업(0.18%)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1.33%)은 1% 넘게 하락했다. 서비스업(0.97%), 증권(0.73%), 통신업(0.71%), 음식료품(0.66%), 의료정밀(0.44%) 등은 1% 미만 하락했따.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5% 넘게 뛰었다. 한미반도체(042700), SK스퀘어(402340)는 4%대 상승했다. 고려아연(010130), HD한국조선해양(009540), 한화오션(042660) 등은 3%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SK(03473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기아(000270) 등은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4%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뱅크(323410), 신한지주(05555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크래프톤(259960) 등은 2%대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유한양행(000100)이 15% 넘게 급등했다. 미국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약 1077억원 규모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에 매수세가 확대됐다.
이날 거래량은 4억7743만주, 거래대금은 13조7823억원으로 집계됐다. 56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19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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