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고려아연·영풍 연일 신고가(종합)

조성흠 2024. 9. 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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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공개매수를 통한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이후 영풍과 고려아연 주가가 연일 급등 중이다.

영풍과 고려아연 주가는 공개매수 선언으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다.

영풍은 MBK파트너스에 자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과 1주를 넘기고,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5천36∼302만4천881주)를 주당 66만원에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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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훌쩍 넘겨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하는 MBK파트너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성두 영풍 사장, 오른쪽은 이성훈 베이커매킨지코리아 변호사. 2024.9.19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영풍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공개매수를 통한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이후 영풍과 고려아연 주가가 연일 급등 중이다.

20일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3.96% 오른 73만5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6.51% 오른 75만3천원으로 52주 신고가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공개매수가인 66만원은 이미 훌쩍 넘긴 상태다.

영풍 역시 13.77% 상승률로 57만원까지 올랐다.

장중 한때 29.54% 오른 64만9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영풍과 고려아연 주가는 공개매수 선언으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다.

영풍은 지난 13일과 19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 12일 종가 29만7천원이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거의 2배로 폭등했다.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은 29.82% 뛴 2만550원으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정밀도 공개매수가(2만원)를 넘어섰다.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세운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이다.

1973년 고려아연이 설립된 후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을 전후해 양가가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는 등 갈등이 드러났고, 지난 13일에는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풍은 MBK파트너스에 자사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절반과 1주를 넘기고,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5천36∼302만4천881주)를 주당 66만원에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공개매수 대금은 약 2조원에 달한다.

MBK파트너스는 이와 별도로 영풍정밀도 주당 2만원에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의 43.43%) 범위에서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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