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감독 경질…임선남 단장 "줄부상 어려움 있지만 아쉬운 부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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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이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강인권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NC는 20일 오후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2022년 5월 감독대행으로 NC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은 2022시즌을 마친 뒤 3년 계약을 맺으며 정식 감독에 올랐다.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 패배로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NC는 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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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이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강인권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NC는 20일 오후 강인권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22년 5월 감독대행으로 NC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은 2022시즌을 마친 뒤 3년 계약을 맺으며 정식 감독에 올랐다.
강 감독은 2023시즌 전력에 약화됐다는 평가 속에서도 NC를 4위에 올려놨다. NC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3위 SSG 랜더스를 3연승으로 격파하고 2위 KT 위즈에도 2연승을 거두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NC는 올 시즌 초반에도 선두 경쟁을 벌이는 등 파란을 일으켰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다. 긴 연패 속에 하락한 순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 패배로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NC는 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임 단장은 "시즌 중에 어려운 순간이 많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시즌 중반 긴 연패 기간이다. 그때마다 고민을 했다"며 "그러나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복이 있는 만큼 긴 연패를 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고민을 거듭해왔고, 갑자기 내린 결정은 아니다"고 밝혔다.
NC는 2022년에도 시즌 도중 이동욱 전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 기강 해이가 겹치자 NC는 이 전 감독과의 계약기간이 2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강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2022시즌 뒤 3년 계약을 맺은 강 감독 역시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다.
임 단장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감독과 또 계약을 해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위기 쇄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C의 성적 하락 이유 중 하나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꼽힌다.
5월말까지만 해도 2위이던 NC는 좌완 불펜 투수 임정호, 선발 이재학, 내야수 김한별, 주전 2루수 박민우, 불펜 필승조 김영규와 류진욱 등이 부상으로 돌아가며 자리를 비운 탓에 조금씩 하락세를 탔다.
7월 이후에는 타선의 주축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아섭이 왼쪽 무릎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고, 타선 핵심인 박건우조차 7월말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 오른손을 다쳤다.
일각에서는 감독만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 단장은 "강 감독님이 2022년 팀을 잘 수습해주셨고,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공헌하신 부분을 인정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 부상이 많아 아쉬운 성적을 감독님 탓으로만 돌리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계속되는 패배를 부상 탓으로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부상 이외에 아쉬운 부분들이 계속 눈에 보였다"며 "아쉬운 부분들이 반복됐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NC는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임 단장은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과 문화에 맞는 감독을 선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구단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거나 구단과 소통 없이 현장을 이끄는 감독은 원하지 않는다"며 "함께 지속가능한 강팀이라는 목표를 이뤄갈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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