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통일하지 말고 2국가"에 국힘 "북한 주장과 닮았다"[노컷브이]

문재인 정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는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북한 주장과 닮았다", "반헌법적이고 위선적"이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을 통해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며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며 통일이 무조건 좋다는 보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늘 발언이나 행동의 맥락을 보면 북한 주장이랑 닮아도 너무 닮았다"며 "통일이 필요하다고 할 때는 통일론을 주장하고, 북한이 통일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정말 기이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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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크리에이터 이충현 ralra0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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