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최윤범 회장, 중학교 동창회사에 56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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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20일 14: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부채의 규모보다도 부채 증가의 속도입니다."
MBK는 "원아시아는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9년 3월 22일로부터 불과 3개월 뒤인 6월에 설립된 펀드"라면서 "최 회장 중학교 동창이자 친구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가 운영하는 원아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것 자체가 기업지배구조가 훼손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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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증가속도 너무 빠르다"
"최 회장 취임 4년 만에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
"원아시아 투자, 손실도 문제지만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않아"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부채의 규모보다도 부채 증가의 속도입니다."
MBK는 전날 간담회를 통해 2019년 고려아연의 순현금이 2조5000억원이었으나 올해 말엔 마이너스(-)440억원의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말 기준 남은 순현금은 6680억원인데 하반기 예정된 호주 풍력발전소와 카타만 투자금 잔액, 중간 배당금 지출, 자사주 매입이 지속됐을 경우를 가정한 수치다.
최윤범 회장 측은 즉각 반박했다. "MBK가 고려아연의 유동성을 평가절하하기 위해 '빠르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은 제외하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고려했다"는 것이다. MBK는 오늘 "단기금융기관예치금 2615억원, 단기투자자산 9280억원을 모두 포함했고 앞서 명시한대로 '사용이 제한된 현금성자산' 490억원은 제외한 수치"라며 최 회장이 총차입금에 리스부채도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차입금은 최 회장 측이 제시한 1조3288억원이 아니라 리스부채(819억원)까지 포함해 1조4107억원이란 설명이다.
MBK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유일한 출자자(LP)인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에 대한 손실도 언급했다. 공시로 확인 가능한 출자환급액 전액 741억원을 모두 따져보니 확정된 손상차손 금액은 367억원으로, 8개 펀드 중 4곳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MBK는 "고려아연이 원아시아 펀드에 투자한 약 5600억원은 회사의 한 해 인건비총액(3762억원)의 1.4배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지만 이사회 결의는 거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꼼수 특혜' 논란도 제기했다. MBK는 "원아시아는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9년 3월 22일로부터 불과 3개월 뒤인 6월에 설립된 펀드"라면서 "최 회장 중학교 동창이자 친구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가 운영하는 원아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것 자체가 기업지배구조가 훼손된 사례"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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