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배송도 속도전… 추석 장보기 홈플러스 '즉시배송' 통했다

황정원 기자 2024. 9. 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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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퀵커머스 서비스인 '즉시배송'이 휴가철, 명절 등 특수 기간에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 장을 보는 기간인 13~15일 매출과 지난해 9월25~27일 매출을 비교한 결과 올해 즉시배송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휴가철 즉시배송 매출이 겨울과 비교해 14%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즉시배송 성장에 힘입어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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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신선식품'에 최적화… 3년 연속 매출 성장
올 추석 폭염… 신선도 확보 위해 마지막까지 장보기 미뤄
20일 홈플러스 자체 집계 결과 올해 추석 기간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즉시배송을 이용해 장을 본 벼락치기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퀵커머스 서비스인 '즉시배송'이 휴가철, 명절 등 특수 기간에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추석까지 이어진 폭염도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

20일 홈플러스 자체 집계 결과 올해 추석 기간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즉시배송을 이용해 장을 본 벼락치기 고객이 급증했다. 역대급 폭염으로 문밖을 나서기 힘들었거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장보는 것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 장을 보는 기간인 13~15일 매출과 지난해 9월25~27일 매출을 비교한 결과 올해 즉시배송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대표 제수인 사과, 김장 채소, 냉동 전류(동그랑땡 등)의 매출이 각각 73%, 72%, 68% 증가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휴가철 즉시배송 매출이 겨울과 비교해 14%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한 곳은 ▲강릉점·삼척점(강원) ▲센텀시티점(부산) ▲경주점(경북) ▲서귀포점(제주) 등 대표 휴가지 매장이었다. 여행이나 캠핑 등을 떠날 때 온라인으로 장을 본 다음 빈손으로 출발해 목적지에서 물품을 배송받는 소비행태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경제인연합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온라인 시장 규모는 229조원, 이 가운데 퀵커머스는 배달앱 매출을 포함해 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업계는 퀵커머스 시장이 2025년에는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퀵커머스 시장은 현재 홈플러스, GS더프레쉬, 컬리, 배민 B마트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상태다. 각사는 시장 진출 초기인 점을 들어 매출 현황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즉시배송 증가로 온라인 매출 지속 상승세


홈플러스 점포 기반 퀵커머스인 즉시배송 매출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그래픽=홈플러스
홈플러스 즉시배송 매출은 2021년 2월 론칭 이후 매년 성장세에 있다. 전년 매출과 비교해 2022년 120%, 2023년 50% 이상 뛴 데 이어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즉시배송 성장에 힘입어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퀵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1년 회계연도부터 홈플러스 온라인은 3년 연속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는 3분기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연간 온라인 매출 중 즉시배송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 즉시배송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했으며 활성고객 수 역시 21% 늘었다"고 설명했다.

퀵커머스 이용객의 주 구매물품은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첫 이용 고객들의 구매 품목을 분석한 결과 ▲축산 ▲채소 ▲과일 ▲두부 ▲유제품 등 신선식품 비중이 약 60%에 달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홈플러스 즉시배송은 근거리 배송이 강점이다"라며 "신선식품의 경우 인근 점포에서 빠르게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함에 대한 믿음을 확보한 것이 매출 성장의 주요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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