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배송도 속도전… 추석 장보기 홈플러스 '즉시배송'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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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퀵커머스 서비스인 '즉시배송'이 휴가철, 명절 등 특수 기간에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 장을 보는 기간인 13~15일 매출과 지난해 9월25~27일 매출을 비교한 결과 올해 즉시배송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휴가철 즉시배송 매출이 겨울과 비교해 14%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즉시배송 성장에 힘입어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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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폭염… 신선도 확보 위해 마지막까지 장보기 미뤄
20일 홈플러스 자체 집계 결과 올해 추석 기간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즉시배송을 이용해 장을 본 벼락치기 고객이 급증했다. 역대급 폭염으로 문밖을 나서기 힘들었거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장보는 것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 장을 보는 기간인 13~15일 매출과 지난해 9월25~27일 매출을 비교한 결과 올해 즉시배송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대표 제수인 사과, 김장 채소, 냉동 전류(동그랑땡 등)의 매출이 각각 73%, 72%, 68% 증가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휴가철 즉시배송 매출이 겨울과 비교해 14% 상승했다고 공개했다.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한 곳은 ▲강릉점·삼척점(강원) ▲센텀시티점(부산) ▲경주점(경북) ▲서귀포점(제주) 등 대표 휴가지 매장이었다. 여행이나 캠핑 등을 떠날 때 온라인으로 장을 본 다음 빈손으로 출발해 목적지에서 물품을 배송받는 소비행태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경제인연합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온라인 시장 규모는 229조원, 이 가운데 퀵커머스는 배달앱 매출을 포함해 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업계는 퀵커머스 시장이 2025년에는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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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배송 성장에 힘입어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퀵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21년 회계연도부터 홈플러스 온라인은 3년 연속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는 3분기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연간 온라인 매출 중 즉시배송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 즉시배송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했으며 활성고객 수 역시 21% 늘었다"고 설명했다.
퀵커머스 이용객의 주 구매물품은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첫 이용 고객들의 구매 품목을 분석한 결과 ▲축산 ▲채소 ▲과일 ▲두부 ▲유제품 등 신선식품 비중이 약 60%에 달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홈플러스 즉시배송은 근거리 배송이 강점이다"라며 "신선식품의 경우 인근 점포에서 빠르게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함에 대한 믿음을 확보한 것이 매출 성장의 주요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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