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교육 스타트업…아이들 자신감의 '비밀'

정수영 기자 2024. 9. 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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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동 문맹 퇴치를 위한 기초교육 해결책 경진 대회인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대회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에듀테크 회사가 있다.

저자는 남편의 미국 유학 중 태어난 첫째 아이의 장애를 계기로 교육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최신 게임 산업에서 사용되는 기술에 비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학습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수준이 현저히 뒤처져 있는 것을 깨닫고,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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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는 모두 다르게 배운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배운다'(어크로스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2019년 아동 문맹 퇴치를 위한 기초교육 해결책 경진 대회인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 대회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에듀테크 회사가 있다.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교육 스타트업 '에누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수인이 첫 교육 에세이를 펴냈다.

저자는 남편의 미국 유학 중 태어난 첫째 아이의 장애를 계기로 교육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최신 게임 산업에서 사용되는 기술에 비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학습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수준이 현저히 뒤처져 있는 것을 깨닫고,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앱이 바로 2013년 출시된 수학 학습 앱 '토도수학'(Todo Math). 세계 20개국 애플 앱스토어 교육 부문 1위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어 '토도영어' '토도한글' 앱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책에 따르면 저자는 제품을 만들 때 아이의 진도에 맞는 난이도를 고집하지 않고, 언제든지 좀 더 쉬운 부분도 할 수 있게끔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남들과 속도가 다른 아이들은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느끼고 자신 있게 반복할 수 있는 부분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충분히 그곳에 머물며 자신감이 차오른 아이들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어른들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디지털 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이미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 '인공지능(AI) 네이티브'가 되고 있는데, 어른들은 그 세계를 잘 모른다는 핑계로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을 안전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배운다/ 이수인 글/ 어크로스/ 1만 78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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