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키나 "긴 공백, 나를 되돌아본 시간...진심 보여주고파"

피프티 피프티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러브튠'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키나가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한 공백 끝 새로운 멤버들과 컴백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러브튠'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초 '큐피드'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7위에 진입하는 등 중소 기획사 출신 걸그룹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멤버 전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팀 활동은 전면 중단됐다. 긴 법정 싸움 끝 공백을 이어오던 피프티 피프티는 항고를 기각하고 팀에 복귀한 키나를 주축으로 5인조로 팀을 재편한 뒤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키나는 "그동안 참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새 멤버들과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라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긴 공백기 동안 키나가 했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길었던 공백 시간 동안 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항상 저는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로 저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을 하는,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음악의 발전을 위해서 연습도 꾸준히 빠짐 없이 이어왔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 진정성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는 목표를 전한 그는 "앞으로 제가 앞서 보여드렸던 트레일러와 같이 제가 진심으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대중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 진심이 조금이나마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항상 연습을 꾸준히 해왔던 것 같다"라고 컴백을 준비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전했다.

새롭게 합을 맞추게 된 만큼 멤버들과도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키나는 "멤버들에게는 연습은 가자의 루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에 조금 더 귀 기울여줬던 것 같다.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튠'은 이날 오후 1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