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응급실 이송된 30대 여성…수용가능 상급병원 못 찾아 끝내 숨져

장광일 기자 2024. 9. 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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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추석 기간 30대 여성이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상급 병원을 찾지 못해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해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2시 15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한 가정집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신체 경련과 구토를 호소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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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대학·상급 병원 수차례 수용 가능 문의…모두 거절당해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으로 환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의료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추석 기간 30대 여성이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상급 병원을 찾지 못해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해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2시 15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한 가정집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신체 경련과 구토를 호소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 도착 후 A 씨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신고 접수 49분 뒤인 오전 3시 4분쯤 같은 지역의 해동병원에 환자를 넘겼다.

병원 의료진은 부산과 경남 대학·상급 병원에 A 씨의 수용 가능 여부를 수차례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A 씨는 병원에 도착한 뒤 심정지와 소생 상태를 오가다가 17일 오전 6시 40분쯤 끝내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를 인계받은 뒤 응급처치 등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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