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정몽규 회장에게 사실상 퇴진 요구…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최대영 2024. 9.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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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은 발언을 하며 정 회장의 연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 장관은 "(정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거다. 원래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회까지 하게 되어 있는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해 3연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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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은 발언을 하며 정 회장의 연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 장관은 "(정 회장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거다. 원래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회까지 하게 되어 있는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해 3연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연임을 하려면 다시 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요즘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지만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유 장관의 발언은 정 회장이 4연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미 많은 언론에 관계된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얼추 그런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체부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며 "축구협회가 그걸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아니면 다시 정상 절차를 밟아 홍 감독으로 유지를 하든 그건 본인들이 결정을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에이전트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에르베 르나르 등 해외 감독들이 지원 의사를 전달했으나 축구협회가 이를 무시하고 홍 감독을 더 높은 연봉으로 선임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유 장관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현안 질의에 홍 감독과 정 회장,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들일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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