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한 경기에서 3홈런-2도루 기록… MLB의 새로운 전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타수 6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의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다저스를 20-4로 대승으로 이끌었다.

MLB닷컴의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그는 이날 6회와 7회, 9회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3홈런을 달성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다저스 역사상 첫 50홈런 타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전까지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2001년의 숀 그린으로 49개를 기록한 바 있다.

오타니는 또한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1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번이 16번째로 오타니는 한 경기에서 10타점과 5개 장타를 동시에 기록한 첫 번째 선수로 기록되었다. 이날 그는 2루타도 2개 기록하며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경기는 오타니가 MLB에 남긴 또 하나의 대기록으로 그의 활약은 MLB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오타니는 2024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올 시즌 그는 타율 0.294에 51홈런, 120타점, 123득점, 176안타, 51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 OPS 1.005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홈런, 타점, 득점, 안타, 도루에서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