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17년 전 학폭 가해자가 경찰돼 청첩장 보내"…경찰 조사

제희원 기자 2024. 9. 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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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가 경찰관이 되어 청첩장을 보내왔다는 폭로가 SNS상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글쓴이 A 씨는 "17년 전 강원도 강릉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 폭력을 가했던 가해자로부터 결혼식 청첩장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을 잊고 잘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초대로 그 시절이 다시 떠오르며 매우 불쾌하고 혼란스러웠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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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가 경찰관이 되어 청첩장을 보내왔다는 폭로가 SNS상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앱에는 '학폭 가해자에게 청첩장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는 "17년 전 강원도 강릉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 폭력을 가했던 가해자로부터 결혼식 청첩장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을 잊고 잘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초대로 그 시절이 다시 떠오르며 매우 불쾌하고 혼란스러웠다."고 적었습니다.

또 "가해자가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에 무언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습니다.

A 씨는 가해자가 매점 심부름을 시키고 신체적 폭력을 가했으며 휴대 전화를 빼앗는 등 2년 간 이어진 학교 폭력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청첩장에 적힌 연락처로 신부 측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폭로 글이 올라온 뒤 가해자로 지목된 경찰관이 소속된 강원경찰청 게시판에는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피해를 호소한 글쓴이와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며, 징계 여부는 추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성 : 제희원 / 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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