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400㎜ 넘는 폭우…250㎜ 이상 더 내린다

류희준 기자 2024. 9.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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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에 잠긴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의 한 밭

한라산에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주말까지 제주 곳곳에 강한 비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남부·북부 중산간의 호우주의보와 북부·동부·남부·중산간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산지와 남부중산간의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변경됐으며, 산지와 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북부·서부·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며 제주도 전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한라산에는 삼각봉 425.5㎜, 사제비 271㎜, 진달래밭 266.5㎜, 윗세오름 261.5㎜, 영실 259㎜ 등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산지 외 지역도 제주(북부) 44.4㎜, 서귀포(남부) 60.5㎜, 성산(동부) 86.3㎜, 고산(서부) 27.1㎜, 가시리 190㎜, 한남 166㎜, 와산 164.5㎜, 남원 144㎜, 성산수산 143㎜, 김녕 139.5㎜, 표선 123㎜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초속 28m, 새별오름 22m, 우도 21.5m, 고산 20.3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는 일요일인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낮까지, 내일 오후부터 22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입니다.

중산간은 200㎜ 이상, 산지는 250㎜ 이상 더 내리겠으며 북부는 30∼80㎜로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큰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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