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에 '쿵'…北 쓰레기풍선에 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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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띄운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화재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거주지에도 풍선이 떨어지며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문이나 방송으로만 보던 북한발 쓰레기 풍선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흰 비닐봉투를 직접 열어보진 않았으나 옆에 기폭제로 추정되는 기계가 보이는 등 북한에서 보낸 쓰레기 풍선임을 확신했다.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쓰레기 풍선 잔해를 확인하고 군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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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최근 북한이 띄운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화재 등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거주지에도 풍선이 떨어지며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4시께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에 사는 A 씨는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흰 비닐봉투를 발견했다.
그는 바람에 날아온 단순 비닐쪼가리라고 생각하고 이를 치우기 위해 가까이 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신문이나 방송으로만 보던 북한발 쓰레기 풍선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흰 비닐봉투를 직접 열어보진 않았으나 옆에 기폭제로 추정되는 기계가 보이는 등 북한에서 보낸 쓰레기 풍선임을 확신했다.
그는 폭탄이나 화학 물질 등 혹시 모를 위험에 거리를 유지하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쓰레기 풍선 잔해를 확인하고 군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윽고 도착한 우리 군은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 등을 확인한 뒤 잔해를 수거했다.
A 씨는 "단순 쓰레기여서 다행이지 다른 위험한 물질이 있었으면 다쳤을 수도 있었다"며 "아무런 피해가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쓰레기와 오물을 매달은 풍선을 우리 측을 향해 날려 보냈다.
쓰레기 풍선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을 태워 적재물이 떨어지게 하는 발열 타이머 장치가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석관동 노상에선 낙하한 대남 쓰레기 풍선 때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약 15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께 파주시 한 창고에선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 3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330㎡ 규모의 창고 지붕이 불에 타 8729만3000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쓰레기 풍선에 타이머가 설정돼 있는 기폭장지가 발견됐다"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는데 이로 인해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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