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탄소중립 선도 도시 덴마크 쇠네르보르시와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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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탄소 중립 선도도시인 덴마크의 쇠네르보르시와 탄소 중립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도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덴마크 쇠네르보르시의 프로젝트 제로 사무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에릭 로리젠 쇠네르보르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제로, 댄포스 코리아와 탄소 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실무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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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탄소 중립 선도도시인 덴마크의 쇠네르보르시와 탄소 중립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도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덴마크 쇠네르보르시의 프로젝트 제로 사무실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에릭 로리젠 쇠네르보르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제로, 댄포스 코리아와 탄소 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실무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덴마크 남부 쇠네르보르시는 인구 7만4천여명의 소도시지만 지난 2022년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총회가 열릴 정도로 탈 탄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도시다. ‘프로젝트 제로(0)’는 쇠네르보르시가 지난 2007년부터 탄소 중립을 목표로 기업·주민과 함께 에너지 절약과 재사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정책이다. 지난 2020년 기준 탄소배출량을 주거 63%, 기업 60%, 난방 73% 감축을 실현했고, 세계의 여러 정부가 탄소 중립 목표로 정한 2050년보다 20여년 앞선 2029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기업 댄포스는 도시 전체의 에너지 공급원과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 중립을 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을 체결한 3자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연구 개발,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고효율 저소비 도시 구현과 지역 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오는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해 발전비율을 70% 이상 끌어올리고 6만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는 에너지 정책 전환을 통해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를 15년 앞당긴 2035년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정부와 시민사회,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의 성공 사례를 제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오 지사 일행이 협약식에 이어 탄소 중립을 달성한 댄포스 본사와 스마트 점포를 방문해 에너지 효율성과 잉여 열관리, 열교환 스테이션 적용 현장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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