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신뢰도, OECD 30개국 중 28위… 공공기관 신뢰도 전 분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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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모든 분야에서 2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20일부터 12월 12일까지 18세 이상 한국인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OECD 공공기관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의 국회 신뢰도는 20.56%로 2021년 조사(37.29%)에 비해 1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OECD 평균 중앙정부 신뢰도는 같은 기간 2.4%포인트 떨어졌는데, 5배 가까운 하락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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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신뢰도 평균 5배 ↓
지난해 한국인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모든 분야에서 2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전체 조사 대상 30개국 중 28위를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
지난해 9월 20일부터 12월 12일까지 18세 이상 한국인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OECD 공공기관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의 국회 신뢰도는 20.56%로 2021년 조사(37.29%)에 비해 1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OECD 평균치인 36.52%와 비교해도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여아가 민생을 챙기는 대신 소모적 정쟁에만 몰두하느라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보다 국회 신뢰도가 낮은 국가는 체코와 칠레뿐이었다.
중앙정부의 신뢰도는 37.15%로 2년 전 조사(48.83%) 때보다 11.68%포인트 떨어졌다. OECD 평균 중앙정부 신뢰도는 같은 기간 2.4%포인트 떨어졌는데, 5배 가까운 하락 폭이다. 다만 기존 신뢰도가 높았던 탓에 큰 폭의 하락에도 평균 신뢰도(39.30%)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중앙정부에 대한 한국 남성의 신뢰도는 41%로, 한국 여성의 신뢰도 33%보다 높았다"는 점을 특이점으로 꼽았다.
신뢰도 높은 경찰도 한국에선 40%대
OECD 평균과 신뢰도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분야는 경찰과 법원·사법 시스템이었다. 일반적으로 두 기관이 다른 OECD 국가들에선 절반이 넘는 신뢰를 받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OECD 평균 경찰 신뢰도는 62.87%, 법원·사법 시스템은 54.09%에 달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각각 42.05%, 33.48%로 2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한국에서 중앙정부보다 높은 신뢰를 받는 공공 서비스 분야는 경찰, 타인(53%), 국제기구(52%) 등이었다. 가장 낮은 신뢰를 받는 공공 분야는 국회와 정당(19.54%), 언론(30.20%)이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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