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뺏긴다 생각…결혼상대 아냐" 박나래母 결혼 반대한 이유('금쪽상담소')

▲ 박나래 모친. 출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모친의 진심을 듣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3주년 특집으로, 수제자 상담 첫 번째 주지로 박나래와 그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이날 박나래 모친은 박나래에 대해 "부모 속 썩인 적 없는 효녀"라면서도 "살갑지 않다"고 서운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단둘이 데이트나 여행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며, 전화 통화를 할 때도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엄마가 서울에 왔다는 이야기를 내 후배한테 듣는다. 나보다 후배와 엄마가 더 돈독하다. 후배한테 너무 고마운데 나랑도 이렇게 지내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나래 모친은 "둘이 있으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라며 "전화를 해서 '딸아 고생한다'라고 해야 하는데, 막상 전화하면 다른 얘기가 나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전에는 잔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엄마의 표현방식인 것 같다. 너무 큰 사랑을 받은 것이었다"라며 "오히려 내가 제대로 표현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노력은 하겠지만 살갑게 못 할 수도 있고, 어설플 수도 있지만 잘하겠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박나래 모친은 박나래가 남자친구를 소개했으나 모두 결혼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딸 가진 엄마들은 다 뺏긴다는 생각을 해서 만족스럽게 안 느껴진다. 아들은 여자친구가 집으로 들어와서 좋다"라고 털어놨다. "그 사람은 결혼 상대는 아니었다"며 과거 박나래의 남친을 반대했던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엄마의 속을 모르겠다. 나를 뺏긴다고 생각할지 몰랐다. 30대 초반부터 결혼 얘기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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