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무선호출기는 타이완산...배터리 옆에 폭발물 심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한 건 이스라엘이 사전에 설치한 폭발물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서방국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폭발 사건의 배후이며, 미국 등에도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한 무선호출기는 타이완 골드아폴로사에서 납품받은 것으로, 이스라엘은 각각의 배터리 옆에 수십 그램의 폭발물과 원격으로 터뜨릴 수 있는 스위치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폭발 직전, 수 초간 신호음을 내는 프로그램도 심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헤즈볼라가 골드아폴로사에 무선호출기 3천 대 이상을 주문했으며, 레바논 전역의 조직원들에게 배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선호출기 일부는 이란과 시리아 등 동맹국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도청이나 위치 추적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무선호출기 사용을 늘렸습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50여 년 전부터 각종 암살 작전에서 전화와 같은 통신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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