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재 산실 ‘광주 AI영재고’ 2027년 개교 순항···국비 확보 ‘파란불’

고귀한 기자 2024. 9. 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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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영재고등학교 위치도. 광주시 제공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의 산실이 될 ‘광주 AI영재고등학교’의 설립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북구 첨단3지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근에 추진 중인 AI영재고등학교를 2027년 개교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I영재고는 AI 전문 교육과 GIST 연계·협력 프로그램으로 AI인재를 길러내는 특화학교다. 건축 전체면적 2만40㎡에 지하 1층~지상 5층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 동을 갖춰 건립된다.

AI영재고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국정과제가 되며 부상했다. 광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사업기획을 진행해 왔다. 지난 1월 GIST 부설로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고, 지난 8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설립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 협의가 안 된 데다 2025년 국가 예산에 건축비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설계에는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AI영재고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윤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광주에서 민생토론회에서 “AI영재고가 2027년 차질없이 개교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당국과 재정 협의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학교 설계 및 공사,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학생 선발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AI영재고를 직접 챙기겠다고 한 만큼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7년까지 개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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